호리카시

망초 연재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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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사랑을 하고 있어요, 어떤 형태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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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최신순

어느 작은 마을에 호리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호리는 갈색 머리칼에 쳐진 갈색 눈, 그와 대비되게 치켜 올라간 짙은 눈썹, 또래보다 조금 작은 키를 가진 평범한 아이였고, 항상 모자가 달린 빨간 망토를 입고 다녀서 마을 사람들한테서 ‘빨간 모자’ 혹은 ‘빨간 망토’로 불리곤 했다. 정작 호리 자신은 붉은색보다는 푸른색을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사람들은 망...

호리카시 동화기반 빨간모자

망초

60 4 2022.10.08

호리카시

[호리카시] 악몽

아주 지독한 악몽이었다.

꿈을 꿨어.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상이 흘러가는 꿈이었지. 평소처럼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채로 씻고 교복을 입고, 그러다 잠이 깨서 머리를 빠르게 올린 다음 집 밖을 나섰어. 분명 꿈이었는데 혼란스럽지 않고 평탄하더라고. 전철 안의 적당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덜컹거리며 학교로, 학교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하고 또 별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수업을 ...

호리카시 악몽

망초

154 1 2020.08.25

호리카시

[호리카시]Lavender - 침묵, 나에게 대답하세요. - 完

이 저주같은 일이 끝나는 날은 언제일까요?

익숙해진 일상. 사실 이런 일상에 익숙해진다니까 좀 서글프긴 하지만 어쨌든, 나는 이 생활에 익숙해졌어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거짓은 아니었나 보죠. 이제 우리는 가끔 서로를 놀리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장난을 치기 딱 좋은.. 상태니까. 누가 시작했더라.. 당신이었던가. 으레 이런 장난을 시작하곤 하는 건 나였는데 이번엔 당신이었죠. ...

호리카시 비참 잠

망초

420 7 2019.07.15

호리카시

[호리카시]심해

인어 카시마 X 인간 호리

하늘이 참 예뻤다. 지루하게 흘러가는 나의 하루에 의미가 생길 것만 같은 그런 하늘이었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터벅터벅 걷다 바닷가까지 왔다. 모래가 곱게 깔린 여타의 해안가와 다르게 삐죽삐죽 솟은 바위들로 채워진 이곳. 검은색의 바위들 너머에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래, 푸른 바다. 분명 해안가에 가까운 곳은 티 없이 맑고, 밝았다. 바다 위의...

호리카시 인어 카시마 호리

망초

580 8 4 2019.05.29

호리카시

[호리카시]푸른 별 - 完

☆ - 별과 태양

카시마 키가 부쩍 컸다. 나도 크긴 했지만 카시마는 좀 많이 큰 거 같다. ......예전에는 눈높이가 비슷했는데 지금은 고개를 들어야 눈을 마주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카시마는 꽤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나는 기분이 묘하다. 이제 나이는 성인이 됐는데 키는 그렇지 않은 기분. 혼자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키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딱히 없었는데 뭐, 그래...

호리카시 푸른별 목동 별

망초

152 2 2 2019.05.25

호리카시

[호리카시]푸른 별 - (5)

05 - 그들의 대화

1. "호리." "응, 카시마." " '좋아해'라는 말 되게 좋은 거 같지 않아?" "왜?" "음... 보고 싶고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이런 많은 감정들을 '좋아해' 한마디로 꼭꼭 눌러 담아서 전할 수 있잖아." "...그렇네." "그렇지? 헤헤" "카시마." "응?" "좋아해." "! 나도 좋아해. 좋아한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몇 번을 해도 부족한...

호리카시 별 목동

망초

133 1 2019.05.20

호리카시

[호리카시]푸른 별 - (4)

04 - 이제야 나는.

시간이 흐르며 카시마도, 나도 서로를 좀 더 편하게 대하게 되었다. 흐릿하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던 벽은 흩어져 버리고 스스럼없이 가벼운 장난을 치고 말도 주고 받는. 음, 사실 카시마는 거의 처음부터 그랬지만 말이다. 요즘은 자연스레 손을 잡는다거나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아, 카시마가 내 어깨에 기대 책을 읽거나 쉬기도 했다. 그러니까... 친구 사이에...

호리카시 별 목동

망초

164 2 2019.03.11

호리카시

[호리카시]푸른 별 - (3)

03 - 빈자리의 공허, 그리고 무언가의 시작

꽤나 익숙해지긴 했지만, 역시 햇살에 온 얼굴을 찔리며 잠에서 깨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일 같다. 눈에 손을 얹으며 몸을 일으키고 옆을 보니 의자에는 카시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기분 탓인지 반짝이는 묘한 가루만 남아있었다. 잠시간의 정적 후 떠오른 감정은 허망함과 묘한 슬픔이었다. 꿈이었던 걸까, 아니면 네가 떠난걸까. 그간의 그 모든 일이, 짧다면 짧...

호리카시 별 목동

망초

141 2 2019.03.01

호리카시

[호리카시] 푸른 별 - (2)

02 - 서로의 빛

“안녕! 난 너를 만나러 여기에 왔어!” 아이가 나를 보며 건넨 첫마디는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하지만 빛나는 아이와 그의 아름다운 얼굴을 눈앞에 두니 그런 건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꽤나 신나있었고 급기야 내 손을 잡은 상태로 좀 전처럼 허공을 거닐었다. “아니 잠깐만....!” 놀란 내가 미처 말을 다 끝내기...

호리카시 별 목동

망초

164 2 2019.02.27

호리카시

[호리카시]Lavender - 침묵, 나에게 대답하세요.

아마도 비참 호리카시...

꿈을 꿨어요. 당신과 내가 나오는 꿈. 과거의 회상인지, 내가 간절히 바라 만들어낸 것 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정말 행복한 꿈이었어요. 꿈이 늘 그렇듯 뒤죽박죽하게...... 나는 '내'가 되어 당신과 함께 하다가도 어느새 멀어져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나'를 지켜보기도 했죠. 꿈을 꾸는 내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건 넘치는 기쁨이었을까요, 슬픔이었을까요...

호리카시 비참 잠 꿈

망초

467 2 2019.02.17

호리카시

[호리카시]푸른별 - (1)

01 - 첫만남

그것은 마치, 별 같았다. 별이라는 단어 말고는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 그건, 넌, 빛나는 별이었다. . . . 어김없이 일과를 끝내고 풀밭에 누웠다. 유난히 날이 좋던 그날 밤. 하늘은 순수한 검은빛이었고, 그 위를 무수히 많은 별들이 무질서한 듯 조화롭게 장식하고 있었다. 이런 날에 누워서 별을 바라보면, 정말 별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뭐, 실제...

호리카시 별 목동 첫만남

망초

305 6 2018.11.22

호리카시

[호리카시]하늘, 그리고 너

푸르게 빛나던

하늘이 맑다.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오묘한 푸른빛. 그 색을 사랑했다. 연하고 짙고, 맑고 흐리고. 매일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다. 너를 처음 본 것도 여느 때처럼 하늘을 바라보던 날이었다. 유난히 옅은 색이던 그날의 하늘. 문득 눈에 들어온 그네에 앉아 흔들거리며 바라본 희미한 하늘빛. 연한 하늘보단 좀 더 선명한 하늘을 좋...

호리카시 파란색 푸른색 하늘 첫만남

망초

494 2 2018.08.25

호리카시

[호리카시] 빨간 모자와 늑대 왕자님

난 파란색이 좋다고

[호리카시] 악몽

아주 지독한 악몽이었다.

[호리카시]Lavender - 침묵, 나에게 대답하세요. - 完

이 저주같은 일이 끝나는 날은 언제일까요?

[호리카시]심해

인어 카시마 X 인간 호리

[호리카시]푸른 별 - 完

☆ - 별과 태양

[호리카시]푸른 별 - (5)

05 - 그들의 대화

[호리카시]푸른 별 - (4)

04 - 이제야 나는.

[호리카시]푸른 별 - (3)

03 - 빈자리의 공허, 그리고 무언가의 시작

[호리카시] 푸른 별 - (2)

02 - 서로의 빛

[호리카시]Lavender - 침묵, 나에게 대답하세요.

아마도 비참 호리카시...

[호리카시]푸른별 - (1)

01 - 첫만남

[호리카시]하늘, 그리고 너

푸르게 빛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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